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지구는 하나의 작은 마을"
'제 12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주최하는 (사)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장길자회장.
대규모 봉사단체를 이글고 있는 그는 "지구촌 이웃을 위한 봉사라면 아무리 궃은일이라도 손을 걷어 붙이는 회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겸손히 말하며"회원들이 내 복이자 단체의
가장 큰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평생나눔의 삶을 살고 있는 그를 만나 봉사와 헌신에 대한 소신을 들어봤다.
장회장은 인터뷰 내내 "작은 봉사""가족 보살피듯 진실로 마음을 쏟는 봉사"를 강조했다.
실제로 단체가 주관하는 봉사의 현장 어디에서나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허리 숙여
일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볼수 있다.
위러브유가 앞장서고 있는 글로벌적인 복지운동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아프리카와 동남아 일대 국가에 물펌프를 설치하는 것과, 의식 개혁을 통해 환경운동을 펼치는 ‘클린월드’다. 2002년 ‘생명의 물 보급운동’으로 시작된 물펌프 기증운동이 알려지면서 많은 호응을 얻어 유사한 활동을 벌이는 후발주자들이 양성됐고, 환경문제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는 ‘클린월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복지 선진국으로까지 퍼졌다.
장 회장의 봉사활동은 소박하게 시작됐다. 30여 년 전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과 쌀을 나누던 것을 본 이웃들이 동참하면서 만들어진 나눔의 모임이 성장한 것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나누는 것을 좋아했지만, 막상 죽을 뻔한 생명을 이웃이 함께 힘을 합쳐 살려내니 그 보람과 감동이 정말 크더라”며 “하늘 먼 곳에서 바라보면 지구도 작은 마을에 불과해 보이지 않겠는가.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장 회장이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이다. 다문화 사회 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복지책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고통 받고 있는 가정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기만을 위해 산다면 혼자만 기쁘겠지요. 그러나 남을 도우면 남까지 행복해집니다. 봉사활동은 그렇게 다 같이 즐거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고 진실한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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