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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눌수 있는 기쁨-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장길자회장)

로라랑 2012. 8. 6. 22:10

 

*************생명을 나눌수 있는 기쁨-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장길자회장님)**************************

 

 

 

 

급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바쁘게 일어난다.

인근 병원에 갔더니 몸살감기가 와서 열이 나고 오한이 드는거니 링거하나 맞고 가라며 수액을 맞았다.

그러나 호전은 커녕 몸이 붓고 숨이 차올라 산소마스크까지 동원됐다.

 

상황이 악하게 흐른다는걸 직감한 의사는 구급차를 동원해 대학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응급실로 실려간 나를 의사진들과 간호사들은 급한 회의를 마치고 남편에게서 동의하는 싸인을 받고

무엇인가 일을 진행시키려는 듯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눈가가 젖어있는 남편은 애써 상황을 숨기려는듯 간단한 수술을 할건데 걱정하지 말라며 손을 잡고 걱정을 덜어주려 했다.

그도 잠시 더이상의 원인도 들어볼수 없이 의사진들과 간호사의 등장으로 한방의 주사를 맞고 잠이 들어버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몇시간? 아니 며칠이 지났을까?

깨어나 의식을 차려 일어난곳은 중환자실이었다.

 

인공호흡기를 꽃아둔 상태라 목은 찢어들듯 아파오고 양팔과 두다리는 묶인채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의식을 차리고 깨어난  나를 보러온 의사진들과 간호사들은 몰려들었고 발버둥치는 나에게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묶인팔과 다리를 풀어주었다.

 

온몸을 소독했는지 시뻘건 약이 발라져 있었고 양팔엔투명의 수액과 불투명의 수액이 혈관을 타고 흐르고

있었으며 마지막 수혈을 마치고 주사바늘을 제거하고 있었다.

 

양쪽에 침상에서는 의식이 없어 곧 실려나가려는 중년 부인이 누워있었고 온몸이 미이라처럼 꽁꽁 묶여있는

 한 남자의 모습사이에 내가 누워있었다.

 

상황만 보더라도 심각한 일이 내게 일어난게 분명했다.

 

이런 나를 보고 의사는 기적이란다.

 

못볼줄 알았는데 기적적으로 깨어난거니 내가 천운을 타고난 복덩어리란다.

 

의사들이 의례 하는 소리요 환자에게 빨리 일어나라는 말로 들었는데,중환자실로 가운을 입고 들어온 남편이

한없이 울고 또 울며 깨어나서 고맙다며 사랑한다며....말을 잇지 못한다.

아~ 나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구나

연유를 들어보니 알수없는 세균감염으로 담낭은 녹아버렸고 폐까지 전의 된상태라 급하게 수술을 했는데

생각보다 지체된 시간이 길어 수혈을 하지 않으면 2차 위기를 맞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였던것이다.

 

작은 세균감염이 생명을 앗아갈 정도였으며 깨어난 나를 보며 기적이라며 몇번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병실에서까지 회진하러올때면  복덩이라는 별명을 얻게된 그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몸이 다 회복되고 20여년이 흐른 지금  나는 다시 대학병원 침상에 누워있다.

 

산소호흡기를 달았거나 양팔과 두다리가 묶여 있지도 않다.

 

소독 냄새가 진동을 하거나 온팔에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도 아니다.

 

양쪽엔 생사를 오고가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누워있는것이 아니라  팔을 걷어 붙이고 주먹을 오므렸다 폈다하며

작은 생명을 나누는 환한 미소의 아름다운 모습들로 가득하다.

 

내가 받은 사랑이 바로 생명이었기에 또 다른 환자와 환자의 가족의 그 애타하는 마음이 이제는 정녕 남의 일같지가 않다.

 

죽음에서 생명을 다시 얻은 내가 나눌수 있는 모든것을 나누고 싶다.

단순히 피를 나누는 행위가 아니라 다른사람의.. 그도 위기의 처한 사람에게 생명을 나눌수 있는

고귀한 정신이 깃든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회장님과 함께 할수 있는 생명나눔의 하나둘 헌혈운동은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꺼지지 않은 등불로 밝혀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