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운동

(세계일보)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과 경기지역 주민 1000여명 생명나누기 헌혈운동

로라랑 2012. 7. 23. 17:15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과 경기지역 주민 1000여명 헌혈 나서<세계일보>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경기지역에서 1000여명이 나섰다. 11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용인, 성남, 분당, 의정부, 이천, 여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과 주민들이 용인시청 문화센터에 마련된 임시 헌혈장을 찾아 헌혈에 동참했다.

 

 이번 헌혈은 글로벌 복지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7월 한달 동안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대규모 헌혈봉사캠페인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경기북부지부 박노균 대표지부장은 “혈액이 부족해 생명이 위태로운 세계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으로 생명을 나누고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마련된 범세계적인 생명나눔운동”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학규 용인시장과 고진남 서울남부혈액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도 현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김 시장은 “생명을 사랑하는 박애정신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많은 사람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 원장은 “이번 대규모 헌혈이 혈액보유량이 가장 부족한 여름철 혈액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 단체헌혈이 10~20대 젊은 층에 국한되는데 오늘 다양한 연령층에서 헌혈에 동참해주니 시민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헌혈하나둘운동 소식을 듣고 이천에서 왔다는 이춘식(47)씨는 “작게나마 남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자부심이 느껴진다”며 “자녀들에게도 헌혈을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수지에서 온 정은영(29)씨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생명을 나누자’는 취지가 좋아서 왔다”고 했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보니 어머니의 사랑이 온몸으로 느껴진다”는 정씨는 “나도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주에서 온 조영란(31)씨는 “이렇게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환자 분들도 힘내시고 빨리 완쾌되시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규모 헌혈을 통해 경기지역 일대의 혈액부족을 해소하는 한편, 백혈병과 암 등 난치병 환자와 응급사고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헌혈하나둘운동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2004년부터 국내외에서 전개하고 있는 생명나눔 캠페인이다. 이번 전세계 헌혈하나둘운동으로 7월 한 달 동안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각계각층이 헌혈에 나서고 있다. 이미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멕시코 푸에블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지에서 해외에서도 헌혈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서울, 인천, 부산, 전주, 강릉, 청주, 대구 등 국내 각지와 영국, 호주,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네팔,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스페인, 베트남, 남아공 등 각국에서 헌혈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사랑의 김장 나누기, 세계 아동·청소년·노인복지, 농어촌일손돕기, 재난피해민돕기, 물부족 국가에 물펌프 설치, 환경복지운동인 클린월드운동 등 다방면에서 세심한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투발루 국민 등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세계 기후난민들을 도왔다. 환경보호활동에 적극적인 대학생들을 격려하고자 6개국 대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앞서 4월 실시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세계 클린월드운동’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페루,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네팔, 일본, 캄보디아, 몽골, 가나 등 세계 각국에서 12만5000명이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다양한 봉사활동에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아프리카 가봉공화국의 알리 벤 봉고 온딤바 대통령과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자원봉사상 최고상인 라이프타임상(평생봉사상)을, 캄보디아에서 국왕 훈장을 국제위러브운동본부에 수여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애틀랜타 시의회가 회장·시의원 15명이 공동서명한 감사표창을 보냈다.

 

뉴스팀 news@segye.com